한국의 구정인 2월 1일 뉴욕의 한인타운인 플러싱에서는 음력설 대축제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가 함께 참가하는 음력설 행사는 메인 스트릿과 루즈벨트 애비뉴, 유니온 스트릿, 노던 블러바드로 이어지는 퍼레이드와 실내 공연등으로 진행되어 미국인들에게 아시안 파워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력설은 한 때 중국 커뮤니티가 차이니스 뉴 이어, 즉 중국설이란 명칭을 고집하여 한인들과 분규를 야기시킨 적도 있었으나 이 지역 한인들의 노력으로 루나 뉴 이어, 즉 음력설로 명칭이 확정되어 한중 커뮤니티가 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음력설 행사의 주도권 문제로 반목했던 중국 커뮤니티의 대만계와 본토계가 함께 참가함으로써 어느 때 보
다도 성대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음력설 행사가 한중이 함께 참가하는 아시아계 행사라고 하지만 한인들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참가한다면 명칭과는 상관 없이 실질적으로 중국계 행사로 끝나고 말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날이 우리의 민속 명절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한인들이 참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더우기 한인사회의 요람지인 플러싱의 중심지역이 최근들어 중국 타운으로 변모해 가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플러싱지역의 행사에 한인들이 한층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한인들은 음력설 행사를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높이고 스스로 플러싱의 주인임을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한인들은 며칠 남지 않은 음력설 대축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과거에 있었던 것처럼 행사를 둘러싼 한인단체간의 불협화음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고 플러싱 한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한인들도 대거 참가하여 음력설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음력설 행사를 계기로 최근 주춤한 이 지역의 성장세와 비즈니스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플러싱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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