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업스테이트 한인부부 6쌍
▶ 뉴욕부인회. 예지원과 함께 120명에 전통예절 체험 제공
▶뉴욕업스테이트 클리턴에서 열린 정월명절 행사에서 한인 입양아들이 양부모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한인이 드물게 사는 뉴욕 업스테이트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 가족들이 적극적인 한인들의 봉사활동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한민족의 얼을 배우고 계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시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떨어진 오네이다 카운티 클린턴에 거주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젊은 부부들과 뉴욕부인회 및 예지원 회원들은 25일 입양아 가족(Family Through Adoption) 회원 120여명을 초청, 정월명절행사를 가졌다.
유티카에서 남쪽으로 20분 거리에 떨어진 클린턴의 세인트 제임스교회에서 정오부터 5시간 가량에 걸쳐 열린 이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와 놀이, 음식이 소개됐다.
뉴욕부인회와 예지원 회원들은 한인 입양아는 물론 양부모들에게까지 준비해간 한복을 입혀주고 세배법, 세배의 의미와 세뱃돈 등 정월명절의 전통의식을 심어줬다. 또 직접 빚은 만두와 전, 불고기 등 정성이 듬뿍 담긴 한국음식을 선사했다.
클린턴에 거주하는 임웅규·연형애 소아과 재활의 전문의 부부, 추경석·허정숙 유티카칼리지 범죄학 교수 부부, 황홍식·이순희 화학박사 부부, 강혜선·이호섭 유티카 뉴욕주립대학 회계학 교수 부부. 조호윤·조미희 화학박사 부부, 남기병·박미정 심장내과 전문의 부부 등 6쌍의 부부들은 한글로 자기이름 쓰기, 재기차기, 윷놀이, 한국전래 만화보기, 한국 노래부르기 등의 재미있고 알찬 시간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입양아들은 또 이날 이강혜 뉴욕예지원 원장의 지도하에 큰절을 배운 후 양부모들에게 세배를 하는 가슴 뭉클한 시간도 가졌다.
입양아 가족의 크리스 살바토레씨는 "먼 곳에서부터 이렇게 와 아이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마련해 줘 너무 고맙다"며 "남자와 여자의 큰절 방법이 다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5개월 때 입양된 세라 맥린(14, 한국명 추수빈)양은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며 "집에 가서도 매일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퀸즈에 거주하는 판소리가 정문서(86)옹과 그의 딸 가수 서유미, 손녀 박지은씨 및 최홍경 변호사가 동참, 흥겨운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들려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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