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백혈병 환자들과 불우이웃 돕기 기금 마련 및 한인 사회에 위안을 주기 위한 ‘2003버라이어티쇼’가 26일 플러싱 서울플라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뉴욕연예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3부로 나눠져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한국에서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협회원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고 2부는 중국 기예단, 러시아 로만 란키오스씨의 실로폰 연주, ‘아하 엔터테인먼트’의 불 쇼, 이탈리아 마르코 프레자씨의 마술쇼가 열렸다. 3부 행사는 관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댄스 파티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뉴욕 한인사회 사상 최고의 호화쇼에 걸 맞는 무대가 마련됐는데 70년대초 인기가수 하남궁씨를 비롯해 딕훼밀리 출신 박창규씨의 트럼본, 명예회장 방석근씨의 기타 연주 무대가 잇따랐고 가수 김훈이씨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와서 우정 출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악단장 김용환씨의 멋진 색소폰 연주와 협회 전용수 회장의 드럼 솔로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2부 무대에서는 중국 기예단의 갖가지 묘기와 함께 불 쇼, 마술쇼가 다채롭게 진행돼 관중들로부터 감탄이 잇따랐다. 약 300석의 좌석을 꽉 메운 관중들은 좌석에서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고 멋진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전용수 회장은 "뉴욕 한인 사회에 진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각오로 회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한 무대"라면서 "이번 공연 수익금으로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한인 어린이들을 돕고 노인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안을 주는 위문 공연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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