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유명 전문점 속속 진출...기존 식당도 경쟁 대열에
이제는 해장국 전쟁(?)"
최근 수년간 북창동, 소공동, 빛고을 명가 등 순두부 전문점과 감미옥, 뉴욕곰탕 등 설렁탕 전문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들어 한인 전문 식당가의 입맛 전쟁이 해장국으로 옮겨 붙고 있다.
한국의 유명 해장국 전문점들이 최근 속속 뉴욕 시장에 상륙하고 있는가 하면 해장국을 취급하는 토종 식당들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 현재 한국에서 진출한 해장국 집은 지난해 12월과 이달 초 뉴저지 포트리와 퀸즈 베이사이드에 연달아 문을 연 문창길네 양평 서울 해장국.
오픈 한지 채 1달로 안돼 한인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문창길네는 한국의 양평에서 비롯된 해장국 조리방식을 그대로 이용, 선지, 시래기 등 8가지 재료를 각각 별도로 3일간 끓여 조리하는 독특한 비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가마솥과 뚝배기는 물론 고추씨 기름 등 음식 재료의 60%를 한국에서 들여온 게 특징으로 전통적인 해장국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의 양평 신내골에 출발한 양평 신내 서울 해장국도 내달 15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명일가든’ 자리에 영업을 개시한다.
신내 해장국은 문창길네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우거지, 고추 기름에 선지, 콩나물, 양 등을 가미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업소는 해장국외에도 수육과 양 볶음 등을 안주 메뉴로 내놓고 술을 원하는 고객들도 함께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뉴욕의 기존 토종 식당들도 속속 해장국 경쟁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대표적인 식당은 플러싱에 위치한 산 식당으로 이 업소는 지난달 서울에서 해장국으로 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서울 깍두기’에서 40년의 경력을 쌓은 주방장을 영입했다. 이 식당은 현재 우거지, 선지, 콩나물 해장국 등 3가지 메뉴를 내놓고 24시간 운영하며 야간 손님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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