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는 최근 뉴욕 일원에서 한인들을 백안시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고 일부 한인 및 단체들이 반한 기류를 불러일으킬 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연합회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배시영 회장, 필립 윤 사무총장, 방준재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김윤황 뉴욕시경퀸즈북부순찰대아시안자문위위원회 회장 등 관계자들은 21일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퀸즈 고등학교, 플러싱 교통사고 현장, 한인들이 주종을 이루는 델리그로서리 및 네일업소 등에서 발생한 반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향후 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퀸즈 고교에서는 사소한 말다툼 끝에 백인 학생 2명이 한인 학생에게 "북한(의도적 착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으로 돌아가라"고 비난했으며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단순 접촉 사고임에도 한인임을 알자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욕설을 들어야 했다. 델리그로서리, 네일등 외국인이 주고객인 한인 업소들에서도 자주 반한 감정 발언 등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회는 또 지난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반전시위에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등을 주장하는 뉴욕한인 30여명이 참석, 북한의 핵 개발을 옹호하고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과 주한미군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으며 당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미 주류방송이 이를 미 전역에 생중계가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상을 파악키로 했다.
연합회는 특히 연설 내용 중 ‘북한 핵 개발의 정당성’, ‘미국을 악의 축’으로 표현한 사실과 "한국에서는 ‘Fuxxxxx U.S.A.’라는 노래가 유행하고 있다"는 발언이 미국 한인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경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이외에도 대북 교류, 통일, 민족, 인권운동 등을 내세워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 한인단체들이 자체웹사이트에 한글과 영어로 ‘반미’, ‘친북’ 주장을 게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 웹사이트를 정밀 검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같은 단체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그들의 활동을 있는 그대로 한인사회에 공개하는 방안 등도 논
의했다.
한편 연합회는 구정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를 통해 뉴욕한인사회의 입장을 정리한 결의문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