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협, 이탈리아 방문 성공 평가...추가 주문 계획

<볼로냐(이탈리아)=김노열 기자> 제4세대 세탁기계의 공동구매를 위해 이탈리아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한 뉴욕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회장 김준현)는 페루자의 렌자치사와 볼로냐의 피르비매틱사를 상대로 각각 9% 할인된 가격에 장비를 공급받기로 하고 모두 3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21일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친 김준현 회장은 "뉴욕주 환경법 규제로 오는 6월26일까지 세탁기계를 교체해야 하는 한인세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공동 구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됐다"며 "하이드로 카본과 퍼크 두 기종을 모두 9%씩 할인한 가격에 구매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협회는 약 100대 가까운 이번 1차 주문 외에도 추가적으로 한인 세탁인들의 주문을 취합해 2차, 3차 공동 구매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이번 공동구매사업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회원들끼리 서로 단합해 구매사업 등의 이권에 개입할 경우 모두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회원들끼리의 정보 교환은 물론 장비에 대한 조사 및 연구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또 이제까지 뉴욕주 전체 세탁기계의 90% 이상을 외국계 업자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가 이탈리아 현지 생산공장과 직접 연결되는 한편 한인 수입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서 전체적인 한인세탁업계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협회는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공동구매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 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최종 마무리하는 한편 계약대로 장비의 인수 및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6월26일까지 1,000여명의 한인 회원들이 세탁기계를 제4세대 기종으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협회 전체 차원에서 빠른 시일 안에 이들을 지원하는데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먼저 회원들을 상대로 이번 공동구매 사업 성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현재까지 모집된 인원 이외에도 추가 희망자를 확보, 차후에 진행될 공동구매 사업의 혜택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인 세탁 소매업 종사자와 장비업자들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방안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세탁협 김준현 회장
"장비업체와 유대 굳혀 세탁업계의 발전 도모"
"협회원들의 힘을 모아 일군 성과이기에 더욱 기쁩니다."
뉴욕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의 이탈리아 현지 공동구매단을 이끌며 협상을 주도했던 김준현 회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세탁 장비를 시급히 교체해야 하는 영세 세탁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게돼 무척 다행"이라며 "무엇보다 협회 임원은 물론 모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처음 시도했던 세탁기계 공동구매 협상이 성공리에 끝마치게 돼 협회로서도 값진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 협회가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사업은 모든 회원들이 단결하고 상부상조하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구매 협상 성공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보여준 한인세탁기계 공급업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 한인 세탁소매업자와 세탁장비 공급업자간의 유대를 굳혀 한인 전체 세탁업계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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