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전문가들 "4% 오를듯"...뉴욕지역 상승세 꺽일지도
지난해 주택가격 거품론에도 불구 오름세를 이어가던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매매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가격은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올해는 지난해 일방적인 셀러스 마켓과는 달리 바이어들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 주택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오름세에 그치는 등 주택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가격은 4% 정도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냉각조짐을 보이겠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오르는 일도 없어 주택가격이 폭락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뉴욕지역의 경우는 지난해 수준이나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뉴욕 메트로 지역의 주택가격이 그 동안 워낙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7%가 상승했으나 뉴욕 메트로 지역의 경우는 무려 20%나 올랐다.
결국, 올해는 뉴욕뿐 아니라 전국 부동산 시장도 뜨거웠던 열기가 어느 정도 식을 전망이다.전국부동산협회(NAR)는 “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5%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주택거래건수는 지난해의 547만 건 보다 적은 527만 건으로 상당히 활발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새 주택 매매 건수도 지난 해 94만5,000건에서 92만1,000건으로 전망하는 등 지난해만큼의 호황세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방주택사업관리청(OFHEO)의 경제학자 셸리 드레이먼은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를 고비로 조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물론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주택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6.2% 올라 지난 80년 이래의 연 평균 상승률 4.6%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2001년 1·4분기의 상승률인 9%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택가 상승 둔화론이 힘을 얻고 있는 근거 중 하나다. 지난해 주택가 급등에는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증시 약세, 수요 급등 등 종합적인 상황이 뒷받침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향후 약세장은 아니더라도 최근 몇 년 동안 임금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의 가격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니매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빗 버손은 “올 전국의 집 값은 4-5% 정도 올라 인플레이션을 뛰어넘겠지만 증시폭락으로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던 지난 2년간의 활황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전문기관 프레디맥은 올 연말 30년 짜리 모기지 고정금리가 6.5%로 지금보다 약간 오르는데 그쳐 주택소유주 사이에 여전히 재융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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