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 1,200원 안팎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1주일만에 1,800원선 마저 무너졌다.
9일(현지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떨어진 1,178.8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1,18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25일(1,170.9원)이후 5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종전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0월15일(1,263.5원)에 비해 6.7% 정도 절상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다"면서 "기업체의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세를 시장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가 무너지자 일본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경제부도 "환율이 급락할 이유가 없다"고 개입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한국의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1,17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환율은 1,160원대에서 1,180원 사이의 저점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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