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개발과 반미 시위, 일가족 피습 사건 등으로 한인들에 대한 주류사회의 곱잖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몇몇 교회가 지역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목양장로교회(담임 송병기 목사)는 9일 퀸즈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롱아일랜드시티를 관할하는 엔진 325 소방서를 방문, 과일을 전달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목양장로교회는 지난 크리스마스때 이 지역을 관할하는 108경찰서에 사과와 귤을 선사하고 또 연말 한달간 수집한 헌 코트를 전달했다.
당시 경찰서장 등은 교회측에 "너무 감사한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면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고 말하는 등 진심으로 고마워했다는 것이다. 또 경찰관이 직접 교회를 방문해 가정집 범죄 예방, 자동차 범죄 예방 세미나를 개최해 주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뉴욕장로교회(담임 이영희 목사) 역시 108 경찰서에서 실시한 헌코트 수집 운동에 적극 동참, 한인들도 지역 사회 문제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목양장로교회가 9일 325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뉴욕장로교회가 또다른 봉사활동을 펼 방침인 것은 교회 본연의 이웃 사랑에서 비롯됐지만 최근 미국내에서 일고 있는 반한 기류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사명감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한인 교회와 지역 경찰서 등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온 제2 지역주민회의 강은주 위원은 "앞으로 교회 등 종교단체, 사회단체 등이 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 최근 일고 있는 반한 기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인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은 또 "한인 종교단체들이 위치한 지역 관할 경찰서나 소방서, 도서관, 학교 등 한곳을 선정해서 정기적인 교류를 갖는다면 지역 문제에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한인들의 이미지가 변화할 것"이라며 이는 한인사회가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 때 해결하기가 한결 쉬워지고 또 이곳에서 자라는 2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
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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