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김현식(38)씨 일가족을 지난 3일 새벽 칼로 찔러 김씨의 부인 김숙(34)씨와 작은딸 클라라(7)양을 살해하고 김씨와 큰딸 에스텔(8)양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버지니아 거주 신무철(30)씨가 7일 1급 살인을 포함, 18건의 범죄혐의로 기소청구(Q03000460)됐다.
조슈아 마틴 퀸즈카운티 검사는 이날 오전 퀸즈카운티형사법원에서 열린 김씨의 인정심문에서 김씨를 4건의 1급살인, 4건의 2급살인, 2건의 2급살인미수, 1건의 무장 주택침입 절도, 2건의 1급 주택침입절도, 2건의 1급폭행, 1건의 4급 불법무기소지 등 혐의를 적용한 기소청구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뉴욕주에서 1급살인 혐의에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선고가 가능하며 검찰은 기소청구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용의자에게 사형선고를 구형할 의사를 밝혀야 한다.
김씨를 대변한 스티븐 싱어 변호사는 스테판 노프 판사에게 신씨와 살해된 김숙씨와의 관계를 설명한 뒤 신씨가 "신경쇠약증을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노프 판사는 김씨를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고 교도국은 김씨를 자살위험 수감자로 보호관찰할 것을 명령했다.노프 판사는 또 김씨의 1차 공판을 2월20일로 책정했다.
신씨는 이날 양 팔목이 붕대에 감겨 환자복 차림으로 이날 법정에 섰으며 가족으로는 형 신백철(37)씨가 관람석에서 인정심문을 지켜봤다.
기소청구장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3일 새벽 5시15분 퀸즈 엘머스트에서 김현식씨의 목을 칼로 찔른 뒤 5시45분 김씨의 프레쉬 메도우스 자택에 침입해 김씨의 부인과 2딸을 칼로 찔렀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45분 퀸즈 모텔에서 양 팔목을 칼로 그어 자살을 시도한 신씨를 검거했다.
리차드 브라운 퀸즈 검사장은 "이번 범죄는 흉악하고, 끔직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상을 입은 김씨의 큰딸은 롱아일랜드 유태인 병원에서 회복중이며 김씨는 지난 4일 퀸즈 엘머스트 병원에서 퇴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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