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종교.사회단체 등 각계서 성금 잇달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욕·뉴저지 한인사회가 ‘9월의 단합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들을 위해 무려 200만여달러를 모금한 바 있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들은 올해 한국 수재민들을 위해 또다시 ‘9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9.11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한인사회 종교계는 물론, 단체장, 노인회, 유학생, 심지어는 외국인 사회에서도 모금운동이 전개되는 등 ‘사랑의 모금운동’은 남녀노소, 인종을 넘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브루클린 한인회(회장 김금옥)는 9, 10일 이틀간 돌체스트 노인회원들과 함께 브루클린 청과시장 등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김금옥 회장은 "우리 민족이 천재지변으로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며 "뉴욕 한인사회와 더불어 민족의 ‘정’을 전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인 노인들과 외국인들도 수재민 돕기에 동참,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퀸즈 블러바드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디렉터 수지 강) 회원 및 직원 75명은 호주머니를 털어 모은 400달러를 한국의 수재민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뉴욕한국일보에 전해왔다.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는 지병이 있는 노인들과 성인들이 주중에 센터에 나와 진료를 받는 곳으로 대부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낮시간에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환자들이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송복규 소셜워커는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인 노인분들께서 고국 수재민들을 돕고 싶다고 성금을 모금했다"며 "외롭고 생활이 어려운데도 불구, 좋은 일을 하는 애정을 보고 센터 직원들도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국 유학생들의 모임인 뉴욕지역한인 유학생협회(KSANY·회장 심동호)도 9일부터 협회 공식 웹사이트(www.ksany.com)를 통해 뉴욕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우리도 한국의 동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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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작은 정성을 모읍시다’라는 제목의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운동을 실시한다.
크사니 심동호 회장은 "뉴욕이라는 타향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지내고 있지만 한국 수재민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으로 뉴욕 한국일보와 공동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유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수재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성금 전달은 수령인란(pay to the order)에 한국일보(Korea Times)를 기재하고 크사니 사무실(KSANY, 38E. 23rd St., #4B, New York, NY 10010)로 우편 접수할 수 있으며 성금을 접수한 모든 유학생의 실명과 금액은 크사니 웹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한편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도 "수해현장을 답사한 결과 그 처참함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임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때 한국 교회와 국민들이 선한 이웃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사랑의 구호에 적극 참여하기를 호소한다"고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민수·정지원·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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