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아파트 임대료 상승세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전국 아파트 시장을 연구하는 M/PF 리서치사는 지난해 말 카운티 아파트 공실률이 전년의 2.6%에서 5.6%로 상승했고 임대료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M/PF사는 카운티 내 4만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렇게 공실률이 높아감에 따라 일부 아파트 건물주는 입주자를 늘리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move-in specials)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건물주가 지난해 거의 두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최대 부동산 회사인 어바인 컴퍼니는 어바인, 터스틴, 뉴포트비치 등에 소재해 있는 아파트에서 새 입주자에게 임대료를 한달반 무료로 해주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 아파트도 수개월 전 입주자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 현재는 아파트가 다시 채워졌다.
이곳 입주자 세레나 페리시아노는 2베드룸을 1,140달러에 살고 있다며 임대료에 현재는 별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지난해 여름 리스를 갱신할 때 150달러가 올랐다고 시큰둥했다.
비록 5.6%로 공실률이 상승했지만 이 정도는 사실상 아파트가 가득 찬 상태여서 기존의 입주자는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임대료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은 것으로 현재는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고급 아파트 단지는 경제 둔화 현상에 민감, 공실률이 더 상승했다. 주민들이 감원을 당했거나 당할 우려를 느끼는 상황에서 좀더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찾기 때문이다.
주거지 비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주거비용이 치솟으면 사람들이 그 지역에 둥지를 트는 것을 회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운티는 아직 고용시장이 건강하지만 주거비용으로 인해 그 성장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카운티는 2만4,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11월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32만2,000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 전년 동기와 비교 14.6%가 올랐다. 지난해 아파트 임대료 인상폭은 0.8%로 월 평균 1,222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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