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LA한인회장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후보들간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주요단체들의 송년모임이나 학연·지연을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이미 선거 참모진을 갖추고 조직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차기 한인회장 출마의사를 주위에 밝히고 물밑작업을 해온 인사는 모두 3명.
현 한인회 수석부회장이며 평통 부회장인 김경재씨와 뉴스타부동산 대표이고 남가주 해병전우회장인 남문기씨, 그리고 지난해 25대 회장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던 미주 한인사업가협회장 강종민씨 등이다.
한인회, 호남향우회, 평통 등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들어간 김경재씨는 최근 남가주 동국대동문회와 재미대한축구협회 송년모임에서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김기성 전 한인회장과 하기환 현 회장은 이들 행사에 참석, 김씨를 위한 지지 연설까지 했으며 한때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영송 한인회 이사장 등도 김씨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오래 전부터 출마가 예견됐던 남문기씨는 전 언론인 김선돈씨, 학자 출신인 김길환, 경재호씨, 금재승씨를 중심으로 참모진을 갖추고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 남씨는 "이미 5년 전부터 한인회장이 되기위해 표밭을 다져왔다"면서 "500여명의 등록 에이전트와 평소의 인맥을 총동원하면 1만 표 이상을 얻어 당선될 자신이 있다"며 느긋해 하는 표정이다.
남씨는 ‘2년 이상 LA카운티에 거주한 정회원’이라는 입후보 규정과 관련, "2년전 세리토스로 이사를 했고 한인타운에도 오래 전부터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보 등록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의 세대교체를 부르짖어온 강종민씨도 재출마의사를 굳히고 선거후원회장과 일부 이사진을 영입해 놓는 등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강씨는 다른 후보들의 견제를 의식, 후원회 구성과 이미 확보된 이사들의 명단공개를 미루면서 다른 인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강씨는 "선거관리규정이 정한 25명의 이사진과 총 6만 달러의 공탁금 및 기탁금을 확보해 두는 게 급선무"라며 "내년 3월께 본격적인 유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제25대 선거에 출마했다가 하기환 현 회장과 법정소송까지 벌였던 스칼렛 엄씨 측은 "출마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해 재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하기환 회장도 지난해 정관개정으로 재출마 자격을 갖춘 상태여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6대 한인회장 선거는 내년 3월15일 선관위 구성, 4월1일 입후보자 등록, 5월1일 참관인등록을 거쳐 5월11일 실시된다. 현 회장의 임기는 6월30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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