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가도를 달리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업소와 소프트 드링크 음료의 매출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고 있다. 경쟁도 과당상태에 이르고, 건강식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미 패스트푸드 식당 체인들이 지나치게 늘어난 데다 인구의 고령화로 수요가 줄어 매출이 예전 같지 않다.
연 1,230억달러 규모의 미 패스트푸드 업계는 맥도널드, 버커킹, 웬디스 등 빅 3로 불리는 업계 선두주자들이 지난 10년간 1만여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한 데다 신규업체들도 잇달아 등장,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성장 가도를 달리던 매출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드는 등 예년에 볼 수 없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맥도널드사는 36년만에 처음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을 최근 발표했으며 타코벨도 지난해 4·4분기 업소당 매출이 10%나 떨어졌다. 버거킹도 마찬가지로 1년새 사장을 3번이나 갈아치우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소가 늘어난 데다 인구도 점차 고령화 돼 건강식 쪽으로 음식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패스트푸드의 매출은 성장을 멈춘 반면 TG I프라이데이스나 베니건스 등 일반 캐주얼 식당들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 맥도널드나 웬디스 등 패스트푸드 업체의 모회사들 마저 캐주얼 식당 분야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다미 소프트 드링크 시장은 여전히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양분하고 있으나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음료전문 조사기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맥스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시장은 600억달러 규모로 코카콜라사로 44.1%, 펩시콜라사가 3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은 늘어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프트 드링크 업체의 상대적인 부진과 관련, 몇가지 원인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가격이 지난 2년간 두 업체의 매출에 큰 영향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저가 브랜드의 대표적 업체인 코트(Cott)사는 5.8%의 매출이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도 3.3%까지 끌어 올렸다.
또 인구의 노령화와 병물, 주스 등 다른 음료수와의 경쟁도 두 업체의 부진을 가져왔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지난해 1인당 소프트 드링크 소비량은 55.7갤런으로 99년의 55.9갤런보다도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예년의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향후 1∼2년새 공격적이고 특출한 적극 마케팅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다이어트 드링크는 이 기간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아 다이어트 펩시는 매출이 4% 늘어 시장 점유율은 5.3%, 다이어트 코크는 2.5%가 늘어 시장 점유율은 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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