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물가 0.6% 급등
▶ 전문가 "나스닥 급락도 적신호"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6%나 뛰어 올랐으나 예상을 넘는 이같은 상승은 경제성장의 결과가 아니어서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상승을 걱정하기보다는 경기 침체 쪽에 무게를 두고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며 내달 단기금리 인하폭은 대부분 0.5%P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의 존 론스키 수석경제분석가는 "한번의 실망적인 인플레이션 뉴스 때문에 FRB가 3월20일 FOMC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는데 주저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5.5%에서 5.0%로 0.5%P를 내릴 것" 이라고 밝혔다.
경제분석가들은 특히 이번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예일대의 로버스 쉴러 교수는 "특히 나스닥 시장의 주가가 급락해 소비자 신뢰지수를 약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마샬 애커프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래의 지위와 관련이 커 최근 잇단 해고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형 펀드에 대규모로 자금을 넣었던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점도 신뢰도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경제분석가는 "현재 소비자 신뢰지수는 납득할만한 수준"이라며 "신뢰도 하락에도 불구 1월 소매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도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미국에선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존 론스키 무디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고는 더 이상 빠르게 성장할 수 없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필립스곡선은 그 모습을 강하게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 때문에 미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나 기업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은 약화돼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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