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자유계약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시애틀 수퍼소닉스 ‘샤프슈터’ 브렌트 베리(32)에 4년간 2,200만달러 오퍼를 내밀었고, 애틀랜타 혹스는 스티븐 잭슨을 6년간 4,000만달러 재계약으로 묶은 뒤 인디애나 페이서스 포워드 알 해링턴과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또 뉴저지 네츠에서 제한적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캐년 마틴은 혹스와 덴버 너기츠의 초대형 오퍼를 놓고 고민중이다. 혹스의 오퍼는 6년간 8,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투지 넘치는 백인 파워포워드 브라이언 카디널에 6년간 3,900만달러 연봉 패키지를 제시했고, 디펜딩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올스타 경력의 파워포워드 안토니오 맥다이스와 5년간 3,000만달러 계약을 맺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톤스는 5년간 5,5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유타 재즈로 떠난 메멧 오쿨의 공백을 메워줄 덩치 큰 선수를 찾고 있었다.
한편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5.2%로 리그 전체 2위였던 베리는 하승진을 뽑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부터 더 큰 오퍼를 받았지만 스퍼스의 우승 가능성을 감안, 스퍼스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퍼스는 지난 9일 마누 지노빌리도 5년간 5,500만달러 계약으로 묶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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