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소유권 주장하며 선박에 세금 부과할 것…美 힘든 상황 처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때 첫 국방장관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은 지금 전쟁을 끝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에 넘겨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4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전날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만약 우리가 승리를 선언하면 이란은 해협의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고 해협을 지나가는 모든 선박에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우리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느 쪽도 다른 쪽을 밀어내버릴 능력이 없다. 역사상 공군력만으로 정권을 바꾼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란의 전력이 약화했더라도 광활한 해안을 따라 선박을 공격할 역량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사거리 100마일(약 160㎞)의 대함 순항미사일을 트럭으로 이동시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이란을 위협했다가 전날 오전 갑자기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5일간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기 행정부를 시작하며 발탁한 첫 국방장관이었다.
그는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렉스 틸러슨,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행동을 제어하며 '어른들의 축'의 일원으로 불렸다.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말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판하는 사임 서한을 공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해 예정보다 두 달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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