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행동 중단, 전쟁 배상 포함… “탄도미사일 제한 절대 불가” 입장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성사되면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보장 등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4일 3명의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서 단순한 종전을 넘어선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에 제시할 조건에는 ▲향후 미군의 군사 행동 중단 보장 ▲전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배상 ▲세계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식 통제권 인정 등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은 자국 국방의 핵심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에 대해서도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전쟁 전 미국과 핵협상을 하면서 미사일 프로그램만큼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
현재 협상을 둘러싼 양국의 신호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지만 이란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소식통들은 이란이 현재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제3국과 협상을 위한 기초 여건이 마련됐는지를 타진하는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직접 대화는 없지만 이집트와 파키스탄, 걸프 국가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셔틀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양국 간 직접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모든 최종 결정권은 결국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파들의 손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은 합의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란이 자국의 생존권과 직결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리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해 종전 합의 이후에도 공격받은 전례가 있고 휴전 중에도 가자지구와 레바논을 계속 타격한 이스라엘의 행태 탓에 합의 자체가 의미 없다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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