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미협, AU 특별전 ‘작가와의 대화’에 200여명 몰려

지난 12일 행사에 참석한 미협 회원들이 신인순씨의 전시작 ‘아리랑 판타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서 세 번째가 김홍자 회장. 맨 오른쪽은 이정실 큐레이터.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김홍자)가 지난 12일 아메리칸 대학교(AU) 캣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협 50주년 특별전 ‘나르샤(Soaring)-새로운 50년을 향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정실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는 전시의 목적, 개요, 한인 작가들의 현주소를 논하는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시작돼 9명(김홍자·김명숙·백영희·정선희·신인순·정은미·차진호·김태동·김현정)의 작품설명으로 이어졌다. 김홍자 회장은 여성 이민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서구 모더니즘의 대가들을 융합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신인순씨는 채색 한지로 60여개의 파이프를 만들어 완성한 ‘아리랑 판타지 V’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미씨는 버선을 모티브로 한국의 정서와 기법을 융합한 ‘버선’ 시리즈, 차진호씨는 전시 주제에 맞게 위로 솟는 모티브에 겨자씨의 색채로,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하다는 희망을 묘사한 조각 ‘Unfurling’을, 정선희씨는 평면적 반추상으로 보이나 숨겨진 힐링의 의미가 있는 ‘Unseen on Eyes’에 대해 소개했다.
미협 50주년 기념식은 김홍자 회장의 인사말, 잭 라스무센 아메리칸대 미술관 관장·박종택 한국문화원 원장·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의 축사, 미협 창립 멤버 대표인 백영희(제 4대 회장 역임)씨의 회고와 감사의 메시지 발표로 이어졌다. 200여명의 작가, 컬렉터, 미술애호가들이 참석한 행사에는 지난 연말 갑작스런 뇌출혈로 투병해온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참석해 많은 이들의 인사를 받았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1일 ‘31 visions of Korean American Culture’ 제목아래 여러 장의 작품 사진을 곁들여 미협의 아메리칸대 특별전을 호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실 큐레이터는 뉴티브 뮤지엄 오픈 하우스와 아시아 퍼시픽 저널에서도 전시 관련 인터뷰와 아티클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달 1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240)506-9874 김홍자 회장
(410)713-0924 김진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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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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