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V서 예정됐던 ‘퍼힐스’
▶ LPGA측 “개최사 돈 안내”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2개월여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LPGA 투어측은 오는 3월21일부터 LA 지역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올해는 무산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LPGA 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 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대회를 개최하려면 반드시 납입해야 하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뜻이다.
퍼힐스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한국계 투자회사로, 고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LS그룹 초대 회장)의 아들 구본웅(미국명 브라이언 구)씨가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박세리는 호스트로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를 열었는데 1년 만에 좌초했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25일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힘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예정대로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대회 연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는 “이에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 및 LPGA 관계자들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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