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인 영국 앤드루(59) 왕자를 모른다고 했지만, 외신들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다수 제시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나는 앤드루 왕자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때 그가 앤드루 왕자와 함께 있는 사진이 몇장 찍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당시 트위터에 '국빈 방문 이틀째 테리사 메이 총리도 함께 제임스 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찬 사실을 전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CNN이 지난 2000년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있는 사진도 공개한 것이다. 이 사진에는 당시 트럼프의 여자친구였던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등장한다.
앤드루 왕자는 최근 버지니아 주프레라는 미국 여성이 자신이 17세였던 지난 2001년 미국 억만장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밀매돼 앤드루 왕자 등과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주프레는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제 사건은 문란한 섹스 스캔들이 아니다"라며 "이는 사람을 밀매하고, 권력을 남용한 왕실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왕실 측은 "앤드루 왕자는 결단코 이 여성과 성적 접촉이 없었다"며 "이 여성의 주장은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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