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주 방문객 급증, 방학 특수에 즐거운 비명
▶ 일부 10월초 주말예약 끝

한인타운의 한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투숙객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 및 졸업시즌을 맞아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호텔들이 밀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행 또는 가족,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이나 다른 주에서 LA로 떠나온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인들만이 한인 호텔을 이용한다는 과거의 인식과는 달리 한인 호텔을 예약하는 타인종 고객들 또한 급증하고 있어 그야말로 한인타운에서 ‘호텔 방 예약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5월부터 6월 사이에 열리는 학교 졸업식과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뿐 아니라 오는 8월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KCON LA 2019, 뷰티콘 LA 2019 LA에서 주최되는 각종 행사 참여자들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한 여행객들이 ‘여름방학 특수’에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주말 이번 주 UCLA 졸업을 앞둔 아들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에서 LA를 방문한 이해란(58) 씨는 “아들이 미국 방문하기 한 달 전에 호텔을 미리 예약해줬다”며 “막상 호텔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객실 예약이 거의 꽉 차 있는 상태였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인타운 주요 호텔들에 따르면 여름철 주말 방 예약률은 90% 이상에 달하며, 특히 주말의 경우 여름 휴가 시즌이 지난 뒤인 10월 초까지 방을 잡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 인근에 있는 JJ그랜드 에런 이 예약 매니저는 “특히 6~7월을 포함한 여름 시즌에는 한두 달 전에는 방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당일 날 객실을 예약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6~8월 사이의 주말은 특히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인해 이미 객실 예약이 꽉 차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매니저는 “여름 시즌에는 평소보다 예약률이 20~30% 정도가 더 높고 숙박료는 하루 평균 170달러”라며 “한인 이용객들뿐 아니라 해외에서 출장 목적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타인종도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에 위치한 가든 스위트 호텔 이위민 매니저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호텔 성수기이다. 현재 예약이 70% 이상이 꽉 차 있는 상태”라며 “7월 첫째 주까지 호텔 객실이 75% 정도 예약이 돼 있는 상황이다. 평소보다 10~15% 높은 예약률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매니저는 “여름에는 주로 여행을 오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며 “그 외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여 친구들끼리 놀러 오는 학생들, 타인종 손님들 같은 경우에는 출장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든 스위트 호텔 근처에 있는 윌튼 극장에서 여름 시즌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들을 보러 오는 손님들의 예약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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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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