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위험에 지난해 철거 시작, 첨단교량 신축
▶ 주변에 녹지공간, 커뮤니티 시설 들어서
지난해 철거된 LA 다운타운의 6가 다리(6th St. Viaduct)를 대체하고 다리 주변의 12에이커 부지를 공원 등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하는 계획안이 확정됐다. 새 다리와 주변 지역의 재정비 작업이 완공되면 다운타운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다운타운 지역에 턱없이 부족한 공원과 운동장 등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게 돼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진 시 붕괴 위험에 84년 만에 폐쇄
28일 가주 교통국과 LA 시정부 등 정부기관에 따르면 4억8,200만달러가 투입될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기존 다리를 철거하고 미래 강력한 지진 등에 대비한 첨단 차량가 보행자 다리를 2020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32년 완공된 기존 6가 다리는 LA 다운타운의 아트 디스트릭 지역과 보일 하이츠 지역을 연결하는 길이 3,500피트, 넓이 46피트의 대형 다리다.
영화나 TV, 광고 등에서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차량이나 사람들이 다리를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바로 그 촬영장소로 사용됐던 다리가 이 6가 다리다.
실제로 지난 수십여 년 동안 30여편의 영화와 10여편의 TV, 수십여 편의 뮤직 비디오와 광고의 배경 촬영지로 사용되는 등 LA의 주요 상징물이었다. 히트 영화 터미네이터 2와 터미네이터 3에서 주연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이 다리를 배경으로 많은 액션 연기를 펼쳤었다.
이 다리는 위치적으로도 LA 강을 가로 지르고 있어 탁월한 조망을 제공하지만 LA 다운타운 지역 다리 밑과 주변은 오래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창고나 공장 건물들로 가득차 있어 지역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 건립
가주 교통국은 지난 2015년 이 다리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향후 50년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70% 붕괴 위험이 있다는 판정에 따라 지난해 1월 27일자로 다리를 폐쇄됐으며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LA 시정부와 가주 교통국은 기존 다리를 대체할 새로운 첨단 다리를 신축하는 한편 우범지대로 변한 LA 다운타운 쪽 다리 밑과 주변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총 12에이커 부지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 녹지공원과 함께 축구나 야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동장과 공연장 등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4에이커 규모의 부지에는 대형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으로 재건립되게 된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LA 시의회 14지구의 호세 후지자 시의원은 “새 다리가 신축되고 주변 지역이 재정비되면 다시 한 번 LA를 대표하는 명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영화와 TV 촬영 등으로 인한 상당한 세수와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A 다운타운 지역의 LA 강을 관통하는 기존의 6가 다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다리가 신축되고 주변이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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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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