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체스터-화잇플레인즈 한인천주교회 화합
▶ 뉴욕 한인 예수성심교회로 통합 첫 미사

웨체스터 상가의 중심이기도 한 하츠데일 센트럴 애비뉴 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화잇플레인즈 한인천주교회’
하츠데일 소재의 ‘화잇플레인즈 한인 천주교회’에서는 지난 2일(일) 지역 두 개의 한인 천주교회가 ‘뉴욕 한인 예수성심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된 첫 미사가 열렸다.
웨체스터 지역에는 15개가 넘는 개신교 한인 교회가 있는 반면에 가톨릭교회는1989년 오시닝에서 창립하고 10년 후에 호손(Hawthorn)의 ‘세인트 로사리 성당’을 빌려 옮긴 ‘웨체스터 한인천주교회’와 1997년에 화이트 플레인즈에서 시작해 이듬해부터 현재의 위치인 센트럴 애비뉴 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세크리트 하트 성당’을 빌려 쓰고 있는 ‘화잇플레인즈 한인 천주교회’ 두 곳 뿐이다.
한인 가톨릭교회들은 한인 본당 신부가 드물어 보좌 신부를 중심으로 미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가톨릭교인 수가 줄어들고 성직자의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합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에 천주교 대교구에서는 웨체스터 내의 두 개의 한인 공동체가 합쳐지기를 요구해왔다.
양 한인 천주교회는 이 문제를 두고 수년간 화합의 기회를 모색해 지난 2011년11월에는 호손의 ‘웨체스터 한인천주교회’에서 연합 합동 미사를 봤으며, 그 이후 양 쪽 교회 대표들은 화합을 시도 해 왔으나 통합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올 여름 하츠데일 소재의 ‘세크리드 하트 처치’에 한인 문창호 신부가 본당신부로 임명되면서 두 교회의 화합이 다시 본격화 되었다. ‘웨체스터 한인천주교회’를 담당하던 이환규 보좌신부도 계속해서 새롭게 탄생된 ‘뉴욕 한인예수성심 교회’에 참여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교인들은 오랜 기간 따로 존재해왔던 한인 공동체가 합치는 일은 쉽지 않으며, 통합된 한인 공동체를 맡을 신부의 입장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웨체스터 한인천주교회’의 한 교인은 화합을 하는 일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잘 해결 되기만을 바란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말한다.
현재 한국 가톨릭의 한 웹사이트에는 미국 내의 한인 천주교회가 약 50개 정도이며, 뉴욕에는 퀸즈 한인 성당을 위시해 다섯 군데가 수록되어 있다. 뉴욕의 한인 성당의 역사를 보면 1981년 메리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던 남해근(시몬)신부가 한국말 미사를 맡으면서 정식으로 뉴욕대교구청으로부터 한인공동체로 허락받고 미사가 시작됐으며, 1989년에 남해근 신부는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로 본당신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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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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