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쇠난간 같다 물렁한 살들이 시멘트처럼 굳게 움켜잡은 인연의 끈들 부서져야 뽑히거나 안국동과 종로에서 우연히 만나 언제 술 한잔 건성으로 기약하거나 잡으면 …
[2007-07-17]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두꺼운 종이상자를 가위로 조각조각 내서 물과 화학약품을 적당히 섞어 분해시키다 보면 시커먼 것이 쫄깃쫄깃한 쇠고기 다져놓은 것처럼…
[2007-07-17]로마에 있는 바티칸 언덕은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부터 ‘대지의 여신’ 시벨레를 섬기던 성지였다. 기원 64년 로마 대화재 때 수많은 기독교인이 이곳에서 순교함으로써 기독교의 성지가…
[2007-07-17]최근 같은 교단에 소속돼 있는 남가주 개신교 교회 두 곳의 담임목사 자리가 나란히 비었다. 이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있었다. 목사 선임은 조용히 끝났는데, …
[2007-07-16]우리 미주 한인들에게 미국은 “선택한 나라”이다.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지구상에서 가장 공정하게 경쟁을 할수있고 믿을 수있는 나라로 생각하고 살아오는 곳. 그런데 …
[2007-07-16]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가 지난달 종군 위안부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일본은 제2차 대전 종전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서 ‘강제성은 없었다’…
[2007-07-16]그동안 사용해 온 청국장 제품을 리콜한다는 신문광고를 봤다. 제품에서 철사가 나오고 불량품이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 복용해 온 제품이 불량품이라니 기분은 좋지 않았지 그래도 리콜…
[2007-07-16]‘대통령이 진작 영어에 눈떴다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을 때였나. 노무현 대통령이 영어를 못해 답답하다며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국내 논객이 던진 …
[2007-07-16]어린 시절 우리 집에서는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휘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덕에 나는 줄곧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덕분에 피아노 레슨 역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음…
[2007-07-16]가끔 동창들끼리 모여서 삶의 기미 같은 거뭇한 스트레스를 털어내기도 한다. 어느 집이나 이런 저런 사정이 있고, 다면체의 삶에서 어느 구석에든지 그늘이 있게 마련이다. 서로 토해…
[2007-07-14]지금 시대는 아들 가진 부모들은 설 자리가 없다. 아무런 요구도, 필요한 말도, 베풀고 싶은 음식도 자식에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저 빈 공간의 먼지처럼 있는 듯 없는 듯 …
[2007-07-14]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사생활이 남가주에서는 큰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결혼 전부터 사생아가 둘이나 있던 그는 결혼 후에도 ‘여자문제’로 몇 번 가정에 위기를 몰고 오…
[2007-07-14]한국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임된 모 인사의 미국대학 학위가 가짜로 판명나 물의를 빚고 있다. 그의 거짓은 학위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논문을 자신의 것이라고 속여 더…
[2007-07-14]무슨 중독문제든 미혼자녀일 때는 통상 어머니들이 먼저 상담전화를 걸어온다. 부모가 자녀의 중독문제를 알았을 때에는 이미 중독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것이라는 것과 앞으로 효과적으로 …
[2007-07-14]보험업을 하는 한 한인은 얼마전 가디나 경찰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한 범죄용의자 지갑에서 당신 체크가 한 장 나왔는데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리나케 자동차로 달려 …
[2007-07-13]불타는 듯이 예쁜 리즈 테일러가 21세 때 나온 클래시컬 뮤직이 있는 삼각관계 소프오페라 ‘라프소디’(Rhapsody·1954)에는 이런 장면이 있다. 테일러가 자기 애인이자 바…
[2007-07-13]요 얼마간 날씨 탓인지 입맛이 없어 애를 먹다가 게장 전문 식당이 있다기에 나보다 더 한국사람 같은 중국 친구를 데리고 갔다. 그 친구는 한국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또 한국 드라…
[2007-07-13]사람들은 괴롭거나 우울할 때 마음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마음이 어떻게 생겼느냐 물으면 마땅히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지만 마음의 형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 마음이 없는…
[2007-07-13]중국의 밑바탕에는 오래전부터 ‘중화사상’이란 세계관이 깔려 있다. ‘중국 제일주의’란 얘기다. 원래 이 세계관은 중국이 천하의 중심이고 이민족들을 야만인 또는 오랑캐 정도로 간…
[2007-07-13]요즘 한인들을 대상으로 스패니시를 가르치는 클래스에 가보면 한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눈에 많이 띈다. 교양과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업무에 스패니시가 꼭 필요해 배우는 사람…
[2007-07-13]‘2025 한국일보 오픈 겸 뉴욕한인골프협회 왕중왕 골프대회’가 지난 11일 뉴욕주 스프링밸리 소재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DFUSA)는 15일 민주당 수하스 수브라마니암(Suhas Subramanyam)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연방 의회에…
13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 5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손흥민의 LAFC와 샌호세 어스퀘익스 간 MLS 경기를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