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 스트레스 원인 10
▶ 놀림·왕따로 우울·불안감 심화 건강에 악영향 과도한 업무 군말 없이 처리도 동료들에 피해 이성 동료에 친근감 깊어지면 가정불화 잦아져
직장은 가정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다. 하루 종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지내다보면 동료들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도 눈에 거슬리거나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대부분 말을 하지 않거나 무시해 버리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쌓이면 함께 근무한다는 사실 자체가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직장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10가지를 정리했다.
1. 동료에게 받는 스트레스
에버레스트 칼리지의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83%가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10명 중 1명 이상이 동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고 호소했다.
말이 지나치게 많거나 개인정보를 너무 캐묻고 다니고 일이 잘못되면 동료의 탓으로 돌리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동료들은 그냥 넘겨 버리려고 하지만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 및 환경의학’ 저널에 따르면 동료에게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은 스트레스가 없는 직장인보다 의료비를 50% 이상 더 지출한다.
2. 너무 많이 먹는다
한인들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일 수 있다. ‘CareerBuilder.co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0% 이상이 입사 후 몸무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 중 59%는 10파운드, 30%는 무려 20파운드나 늘었다고 밝혔다.
입사 후 몸무게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17%가 생일이나 파틀럭스 같은 직장 내 축하 음식 때문이라고 답했다. 물론 이들 음식들이 비만 등 건강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게 만든다.
‘오비시티 리뷰’ 저널의 한 보고서는 2011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직장인들은 정상 체구의 직장인들보다 연간 266달러의 의료비를 더 지출하고 있으며 비만 직장인들은 연간 1,723달러를 의료비로 더 쓴다.
3. 왕따 시킨다
직장인 3명당 1명 이상이 직장 내 왕따를 당하는 것으로 비영리 ‘직장 내 왕따연구소’가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왕따는 구두 비난부터 협박, 사보타지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 고의적 왕따였지만 장난삼아 했다가 본의 아니게 왕따처럼 인식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악의 없이 동료를 놀려주려 했는데 상대방은 상당히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왕따를 당했다고 말한 여성의 40%, 남성의 36% 이상은 이로 인해 직장을 그만 뒀다. 직장 내 왕따 관련 책을 쓴 게리 나미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면서 “불안, 우울, 공항발작 등의 다양한 건강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4. 상사와 연애한다
직장 내 로맨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직장 내 연애가 성행하고 있다.
‘CareerBuilder.com’가 2013년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당 4명꼴로 직장 내 동료와 데이트를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9%는 직장 상급자와의 로맨스였으며 16%는 보스와 연애를 하고 있다.
2010년 실시된 또 다른 연구보고서는 고위직 여성 3명 중 1명은 동료가 직장 상사와 잠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디렉터급 이상 여성의 15%는 상사와의 연애를 인정했다.
직장 동료와 데이트를 즐기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으며 30%는 결혼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사와의 로맨스를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직장 내 로맨스를 분석한 니콜 윌리엄스는 “상사와의 로맨스가 결국 근무지 전근이나 회사 가십거리로 오르내리게 된다”면서 “진급이나 봉급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경고했다. 어떤 회사는 이같은 상사와의 연애를 징계나 해고 등의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5. 봉급이 많은 너를 증오한다
2010년 전국 경제연구소는 같은 직장 동료의 임금이 자신보다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장인은 직장 만족도가 훨씬 떨어지게 되고 새 직장을 구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다. 또 돈을 더 버는 동료에 대한 악감정도 심해지게 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하지만 같은 해 발표된 ‘Glassdoor.com’의 자료에 따르면 15%의 직장인들이 동료들과 봉급 정보를 교환한다는 밝혔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봉급 정보를 더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있으며 서부 지역 직장인들이 남부 지역보다 두 배는 더 봉급 정보 공유에 적극적이다. 또 봉급 정보를 공유하는 직장인들의 봉급이 더 많았다.
6. 등 뒤에서 말한다
가십은 현대 직장에서 보편화된 문화다. 그러나 긍정적인 가십보다는 부정적인 가십이 3배는 더 많이 나돈다. 대형 제조업체인 ‘스틸케이스’가 발표한 설문자료에 따르면 스태프 미팅 같은 정기적인 대화창구가 없는 회사에서는 종업원 28%가 정보를 가십에 의존하고 있다. 최악은 근거가 미약한 가십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직장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직장 내 공식적인 정기 회의가 가십 발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7. 결혼을 파괴한다
직장 내 로맨스는 제쳐두고라도 반대 성별이 많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콜로라도 주립대학 볼더 캠퍼스가 발표한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또는 여성들이 많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보다 남녀가 뒤섞여 근무하는 직장인의 이혼 가능성이 낮았다. 윌리엄스 교수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동료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면서 “이로 인해 동료에게 느끼는 잘못된 친근감이 많아져 가정에서 불화가 생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8. 뚱한 표정은 동료에게 악영향 준다
동료의 나쁜 근무태도가 직장 동료에게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보고서를 많다. 2006년 한 보고서는 ‘부정적 그룹’은 생산성도 떨어지고 항상 불만에 차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그로스맨 심리학자는 “부정적 분위기는 바이러스 같이 퍼져나간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런 동료를 보고도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사기가 떨어지고 생산성 역시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9. 지나친 헌신이 분위기를 해친다
사실이다. 항상 낙관적인 근무자세는 주변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쳐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2010년 ‘소셜 사이칼러지’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동료애가 넘치는 근로자는 항상 칭찬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발적인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직장인은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곤 한다. 회사가 주는 과도한 업무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직장 동료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경우다. 여기에 자신이 모든 일을 해결했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면 정말 최악의 동료다.
10. 역겨운 사람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칸막이 없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동료들의 방해를 받곤 한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런 좁은 공간에서 옆 동료의 지저분한 분위기와 함께 근무해야 하는데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건강하지 못한 나쁜 습관들은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CareerBuilder’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직장인들이 동료 때문에 병이 걸릴 것 같았다고 답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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