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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들‘세일 전쟁’갈수록 가열


입력일자: 2013-03-06 (수)  
한인 마켓들의 가격할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한인 마켓들의 생존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세일 아이템을 매주 빠짐없이 내놓고 있다. 이처럼 세일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을 다른 마켓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게 업계의 전언. 즉 세일품목을 통해 고객들을 매장에 끌어들여 다른 물건을 구입하게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고객 유치 효과적”업소별 매주 100여개
눈치작전도 치열… 일부선 제살깎기 우려

한인 마켓에서 매주 세일품목으로 선정하는 제품은 그로서리부터 야채, 과일, 정육, 생선 등 약 50~100여종이다. 특히 쌀과 라면, 주류, 참기름 등은 매주 세일품목에 오르는 제품으로 마켓마다 브랜드를 바꿔가며 매주 세일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일품목 선정을 위한 마켓별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세일 아이템을 고르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물론 타 마켓과 품목이 겹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같은 제품이 타 마켓보다 50센트라도 더 비싸면 그 상품은 소위 ‘물 먹은’ 아이템이 되는 것”이라며 “손해를 감수하면서 세일을 감행하더라도 크게 디스플레이도 못하고 효과도 없기 때문에 마켓별로 매주 타 마켓들의 세일 아이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할인 경쟁으로 마켓들도 일제히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마켓별로 돌면서 세일상품만 사가는 고객과 마켓들의 연이은 세일로 할인가를 정상가로 인식하는 고객들도 많다는 것. 시온마켓의 한영식 사장은 “매년 할인 폭이 높아지고 세일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며 “원가 이하로 파는 상품이 2~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매출은 높아져도 마진은 오히려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다”며 “원가 이하의 과다 할인경쟁의 손해를 박리다매로 메우기 위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마켓 간의 경쟁이 살아남기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에서 다른 방향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지역 특산물 유치 및 차별화된 상품 판매 등으로 다른 마켓에 없는 각자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

플라자 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마켓들이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저마다의 색깔을 찾아 건강한 경쟁구도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 한인 마켓들의 세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매주 세일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