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떠오르는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한인 제이미 정(28·사진·한국명 정지린)씨.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아메리칸 청소년들의 ‘비저너리(Visionary)’ 리더로 뽑혀 3일 맨하탄 웹스터 홀에서 열린 아태 문화유산의 달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한 정씨는 "누군가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때문에 한순간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ABC-TV의 인기 드라마 ‘사무라이 걸’의 주인공을 맡으며 빼어난 외모와 액션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후 2011년 영화 ‘300’의 세계적 흥행감독 잭 스나이더의 ‘서커펀치’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홈런을 터트려 현재 할리웃에서 가장 주목받는 ‘뜨거운’ 여배우 중 한명이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맨손으로 건너와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전형적인 한국인"이라는 정씨는 "그런 부모에게서 용기와 영감을 얻으며 인종의 벽을 넘어 도전하는 정신을 배웠다"며 자신의 성공비결을 얘기했다. 정씨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아직도 아시안이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시아 문화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 보인다면 결코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고 확신했다.
"명절 때면 온 가족이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고 만두를 빚는다"는 정씨는 "오랜 전통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바로 우리의 큰 장점"이라며 "우리의 능력을 믿는다면 우린 이미 인종의 벽이 없는(Colorless)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히 얘기했다. 정씨는 올해 방영되는 폭스-TV의 새로운 첩보물 ‘애셋(The Asset)’의 주연으로 발탁돼 업계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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