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퀄미ㆍ레이크 스티븐슨 인구 300~400% 급증
지난 10년 사이 워싱턴주에서도 히스패닉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에서 17세 이하 어린이의 절반 정도가 유색인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18세 이상 인구는 151만7,747명으로 이 가운데 1/3가량인 32%가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으로 분류됐다. 유색 인종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계가 15.2%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은 7.5%, 흑인은 5.6%를 기록했다.
반면 킹 카운티의 17세 이하 인구는 모두 41만3,50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47.3%가 유색인종이었다. 킹 카운티의 고등학생 이하 연령에서는 백인과 유색인종이 절반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주 전체인구 중 18세 이상 성인의 75% 정도가 백인으로 집계됐지만 17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백인은 61%에 그쳐 유색인종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학자들은 “유색인종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백인들이 출산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다산경향의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연 출산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이민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큰 원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킹 카운티 내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벨뷰?페더럴웨이ㆍ켄트ㆍ렌튼 등 4개 도시에서는 17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유색인종의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튼과 켄트의 경우 유색인종 어린이가 2/3를 차지하고 백인 어린이 비율은 1/3에 그쳤다.
한편 2000년 2,150명이었던 스노퀄미 시 인구는 작년 집계에서 1만670명으로 396%나 늘어나 워싱턴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로 꼽혔다. 레이크 스티븐슨도 10년 사이 6,361명에서 2만8,69명으로 341% 증가했다. 이사쿠아와 매리스 빌도 인구가 많이 늘어난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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