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 한의사가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해 화제다.
주인공은 뉴저지에서 수련인한의원을 운영하는 빈센트 하 원장(53)이다. 운동과 무술로 체력을 단련한 하 원장을 통해 건강 비결과 운영 철학을 알아본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진료 철학
2015년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중심부에 개원한 수려인한의원은 포트리와 커니(Kearny)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교통 접근성이 좋아 맨하탄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온다.
하 원장은 뉴저지에서 정식 침술(Acupuncturist)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Doctor of Acupuncture 학위를 바탕으로 침술과 한방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통증 질환, 여성 소화기 질환,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전통적인 한의학 진료뿐 아니라, 한방 다이어트와 미용 프로그램까지 진료 영역을 확장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특히 탕전실에서 제조된 보건복지부 인증 한약을 미국 전역으로 3-4일 안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환자들이 언제 어디든 안전하게 한약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 원장은 “수려인한의원을 찾아주는 환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환자 한 분 한 분의 얘기를 귀 기울이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가면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더 나은 건강한 삶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회복하고 새로운 길을 열도록 도와주는 것이 수련인한인의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한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한다.
하 원장은 “한약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운동과 무술로 다져진 한의사
빈센트 하 원장은 진료실을 벗어나면 무도인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갖고 심신을 단련중이다.
태권도 4단 및 검도 4단을 취득하고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루벨트 등 무도 단증을 보유하고 꾸준한 수련을 이어 가고 있다. 또한 스포츠팀 닥터 인증을 기반으로 전문 스포츠인들과 교류하며, 부상 치료와 재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무술과 운동 경험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직접 땀 흘리면서 몸의 한계와 회복을 경험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아픔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하 원장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을 통해 “통증은 단순히 없애야 할 증상이 아닌,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3년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있다.
■ 진료와 함께하는 건강 철학
하 원장은 현재 포트리 수려인한의원과 커니의 ‘Acu Nature’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통증관리, 여성질환, 소화기. 면역 기능 강화,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위고비(Wegovy),잽바운스(Zepbound)등. 약물사용 후 부작용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연친화적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한약, 침, 생활습관 개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건강한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교정을 돕고 있다.
하 원장은 전문 의료인의 역할을 떠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23년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의료 지원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선수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돌본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여러 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기부와 봉사를 아끼지 않고 실천해 지역사회로 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고 있다.
■세미나 및 학술 교류
환자 진료를 떠나 학술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하 원장은 “한의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시키고 전문성을 넓히는 것이 미국 한의학 발전의 열쇠”라고 밝힌다. 토요일에는 자생한방병원 주최로 여는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
■아동 지원에도 온정 가득
전 세계의 도움이 절실한 아동들에게 식량, 교육, 의료 자원 등을 제공하고 불우 아동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어린이재단(GCF)의 미션에도 관심을 보이며 GCF에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려인한의원
한의원 홈페이지 / www.2bnaturewellness.com
한방 샤핑몰 / www.hanbangnara.com
Fort Lee Clinic 2B Nature/ 2bnaturewellness@gmail.com
Kearny Clinic Acu Nature/ acunaturepc@gamilcom
수려인한의원 201-257-3020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 40Km 완주하는 장면
유튜브 채널 ‘하사부의 철인일기’로
중년 이후 건강관리 노하우 공유
빈센트 하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사부의 철인일기’(@hasabuironman)를 통해 이번 철인 3종경기 준비 과정과 경기 후 회복법, 그리고 중년 이후 건강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하 원장은 “건강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환자와 대중들에게 꾸준히 메시지를 전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 내 한의학은 보험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 정보 부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다국어 콘텐츠, 커뮤니티 세미나, 유튜브 건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널리 알려야 하며, 젊은 세대가 한의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현대화된 시스템과 비주얼 콘텐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결승전 달리기 10km 전구간 완주해 통과하는 장면
“말로 하는 진료 넘어 건강관리 실천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 철인 3종 경기 완주
빈센트 하 원장은 최근 뉴욕주 레이크 조지에서 열린 ‘알파 윈 철인 3종 경기‘(Alpha Win Triathlon 올림픽 코스)를 53세에 완주해 화제가 됐다.
지난 8월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 원장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코스를 모두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한 하 원장은 수개월 동안 끊임없이 수영, 자전거, 달리기 훈련을 병행하면서 대회를 준비했고 내년에는 아이언맨(Ironman) 70.3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하 원장은 “한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건강관리의 모범이 되고 싶었다”며 도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건강을 말하는 것보다 스스로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롤 모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이근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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