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이수 / 사진=스타뉴스
남편 이수의 '성매매' 물의마저 감쌌던 가수 린이 결혼 1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린, 이수가 함께 몸담고 있는 소속사 325E&C는 23일(한국시간) 오전 "린과 이수는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다. 이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린과 이수는 지난 2014년 결혼 이후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 슬하에 자녀는 없다.
특히 린은 이수의 '성매매' 논란으로 튄 불똥마저 감내하고 사랑을 키워갔기에, 이번 이혼 소식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09년 이수는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 웹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당시 16세)를 자택으로 불러 40만 원씩을 주고 3차례에 걸쳐 성매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건 초범인 점, 존스쿨(성구매자 재범 방지교육) 교육을 이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수는 성매수 사실을 시인했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라고 해명해 비판을 더했다.
이로부터 약 5년 만에 이수와 결혼했으니, 린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 것이다. 급기야 린은 이수를 위해 네티즌들과 설전까지 벌이기도 했었다. 그는 이수를 향한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하려고 댓글 달았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휘살은 난무하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는 대중의 공감을 얻을 리 만무했고, 결국 린은 결혼 생활 내내 '성매매 옹호' 논란에 시달리는 긁어 부스럼을 자초하고 말았다.
린 또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며,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혼하면서 조금 힘들어졌을 거 같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내더라. 그렇다 보니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 SNS를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싫은데 내가 왜 누구 좋으라고?' '난 조용한 관종이고 내 팬들도 볼 텐데 내가 누구 좋으라고 안 하나?'라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린은 "남편은 항상 온몸으로 내가 맞으면서 있으니까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 그럼 제가 되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제가 긁어 부스럼을 만드니까"라고 전했다.
특히 린은 이수를 마냥 감쌌던 과거와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거 같다. 이기고 싶었던 거 같다. 그건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도움 되는 일들은 아니었던 거 같다. 지금은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아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되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성숙해진 내면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진짜 안 불편해진 게, 옛날에는 '이런 이야기하면 남편한테 화살이 가지 않을까?' 했었다. 하나도 안 불편한 건, 싫다고 말하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해서인 것 같다. 부정적인 것은 배제하고 긍정적인 것만 포커스에 맞춰서 그분들과 나아가면 된다는 걸 알아서 불편하지 않은 거 같다"라고 한결 여유를 나타냈다.
올 초, 1월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냥 접어둡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새해 인사를 건넸던 린. 이처럼 지난 11년간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린 끝에 부부 관계에 마침표를 찍은 린과 이수. 다만,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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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괴랄스런 기산지....어처구니가ㅜ없다....마치 재혼한 폭력 남편을 떠마지 마라고 자기ㅡ미성년 딸을 바친 이혼녀처럼 삐뚤어진 욕망이다...왜 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