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이 이제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델타항공이 이번 대란을 촉발한 사이버 보안업체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반면, 이 업체는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델타항공 에드 배스천 최고경영자(CEO)는 피해 보상을 위해 유명 로펌인 보이스 쉴러 플렉스너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IT 대란으로 하루 수천만 달러의 보상금과 호텔 비용을 포함해 약 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델타항공은 사고 발생 이후 6일 동안 6,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50만명 이상의 승객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 측은 “IT 대란으로 5억달러의 손실을 봤다”며 “업체로부터 보상받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책임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돌렸다.
그러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과 직원, 고객들에게 사고 발생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들의 책임은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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