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60년전 개관한 뒤 우여곡절을 겪으며 4년 가까이 폐쇄상태였던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네라마 영화관이 다른 이름으로 오는 12월14일 재개장된다.
‘SIFF 시네마 다운타운’이라는 새 명칭이 붙은 이 영화관은 비영리기관 SIFF(시애틀 국제영화제)가 소유하고 직접 운영한다. SIFF의 한관계자는 영화 팬들의 귀에 익은 시네라마 명칭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등록상호까지 넘겨받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첫 상영 영화는 폴 킹이 감독하고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가족 모험영화 ‘웡카’이다. 모든 좌석은 예약제이며 티켓은 창구구입 경우 성인 20달러, 학생/노인 18.50달러, SIFF 회원 16.50달러, 12세 미만 어린이 14.50달러이다. 온라인 예매는 50센트씩 할인된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마지막 남은 단일화면 영화관이었던 시네라마는 1963년 레노라 스트릿과 4 애피뉴 모퉁이에 개관했다. 30여년 후인 1998년 억만장자이자 소문난 영화광이었던 고 폴 앨런이 노후한 시네라마를 매입해 시애틀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활용했다. 앨런이 2018년 사망하자 영화관도 2020년 초 문을 닫았다. SIFF는 금년 초 시애틀 시의회와 킹 카운티 의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이 영화관을 앨런 재단으로부터 매입했다.
관계자는 SIFF 시네마가 재개장되면 예전부터 인기를 모았던 초콜릿 팝콘도 다시 매점에 돌아올 뿐 아니라 블랙 레이븐 브루잉과 알렉산드리아 니콜 셀라 등 시애틀 유명 양조장의 명품 와인도 참관인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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