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축제·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 우수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미주 한인사회 최대 잔치인 LA 한인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대회(WKBC·구 세계한상대회)의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LA를 찾는다.
특히 올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제21회 WKBC와 금년으로 50회를 맞는 한인축제가 하루 사이로 열려 각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특산품을 홍보하려는 단체장들의 LA행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먼저 11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WKBC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 5명의 광역 단체장 참석이 확정됐다.
유정복(66) 인천광역시 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시장 선거에서 두 번째 당선됐다. 지난 6월5일 공식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한 유 시장은 300만 인천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박완수(68) 경상남도 도지사는 20~21대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도지사에 당선됐다. 박 지사는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과 우주항공청 유치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 진해 신항, 가덕도 신공항을 활용한 물류산업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 시장과 박 지사가 광역 자치단체장 자격으로 LA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는 WKBC에 이어 12일 막을 올리는 LA 한인축제에도 참석한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상북도 지사에 당선된 이철우(68) 지사는 중학교 교사 출신의 18~20대 3선 정치인이다. 고시 3관왕인 김관영(54) 전라북도 지사는 19~20대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지사와 김 지사가 LA 한인축제에 참석하기는 지난 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두 지사 모두 지역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각별한 공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와 이 지사는 지난해 본보가 주최한 코리안 퍼레이드에 명예 그랜드 마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영훈(55)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20대 국회의원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때 도지사로 당선됐다. 실천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국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오 지사는 내년 LA한인축제에 타이틀 스폰서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인축제에서 타이틀 후원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이 맡고 있으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6대 국회의원 역임하고 서울 시장으로 세 번째 재임 중인 오 시장이 참석할 경우 WKBC와 한인축제 행사 기간 중 LA를 방문하는 광역 단체장은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초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박상돈 천안시장 둥 6명의 참석이 확정됐다. WKBC에는 기초 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박상돈 시장이 참가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원강수 원주시장, 최승준 정선군수, 신영재 홍천군수, 권기창 안동시장 등 5명은 LA한인축제에서 지역 특산품 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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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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