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남성이 처방전 없이 누구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명 인공눈물을 사용한 뒤 혈액이 박테리아균에 감염돼 사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일 시중에 판매되는‘에즈리케어 인공눈물’(EzriCare Artificial Tears)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항생제 내성 감염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도 킹 카운티 남성이 이 제품을 사용한 뒤 혈액 감염으로 사망한 케이스가 한 건 보고됐다.
관계자들은 감염이 눈, 폐 및 혈액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인 녹농균의 변종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감염은 일반적으로 병원 환경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해당 인공눈물의 성분을 조사한 연구원들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의 뚜껑에서 각막궤양을 일으켜 실명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인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의 한 종류를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다수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을 사용했다”며 “해당 인공눈물에서 발견된 세균이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박테리아는 눈뿐만 아니라 폐나 혈액을 감염시킬 수 있는 녹농균의 변종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는 눈과 연결된 비강으로부터 폐와 혈류에 도달할 수 있을만큼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워싱턴주 등 12개 주에서 55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들은 병원을 찾았으며 일부는 시력을 잃었고 한 환자는 박테리아가 혈류에 도달한 후 사망했다.
이 인공 눈물은 초강력 보습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논란이 커지자 에즈리케어 측은 안약 판매를 중단했고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 인공눈물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제품과 관련한 보건 당국의 요청에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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