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에 취약한 50세 이상 우선
▶ 보건당국, 모더나·화이자 1억7천만회분 구매 계약

모더나 백신.
미국이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29일 웹사이트를 통해 제약사 모더나와 6천600만 회 접종분의 개량형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구매 분은 이번 가을과 겨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 백신 제조사 화이자, 모더나가 식품의약청(FDA)에 9월초까지 개량형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약속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선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에 취약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50세 이상, 특정 면역 결함을 지니고 있는 12세 이상만 2차 부스터샷을 맞도록 돼 있다. 지금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1차 부스터샷을 맞았지만 2차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제약사 화이자와 1억500만 회 접종분을 구매하기로 해 현재까지 1억7천100만 회 접종이 가능한 맥심 물량을 선점했다. 또 화이자, 모더나 두 회사와 추가로 각각 3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얻었다.
당초 화이자는 개량형 백신을 10월초까지, 모더나는 일러야 10월 하순이나 11월 초까지 인도할 수 잇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BA.5 변이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개량형 백신 접종이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올 여름 기존 백신 2차 부스터샷(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추가접종 대상자는 가을까지 기다리지 말고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당국은 그러나 특히 젊은층의 경우 1,2차 부스터샷 접종 간격이 너무 짧아질 경우 심근염 등 심장 관련 부작용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면역학자들 역시 너무 짧은 간격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이미 생긴 항체가 다음 번 접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추가 접종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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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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