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를 염려하며 사람들과 마주칠 상황들을 자주 회피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을 대인기피증 또는 대인공포증이라고 한다. 혼자서 이런 공포증을 극복하기는 어려우며 방치할 경우 공황장애 증상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원인을 자신에게서만 찾게 되므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알코올이나 마약뿐만 아니라 도박, 게임, 스마트폰 등에도 중독되기 쉽다.
인도에서 대학생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93.8%가 인터넷 중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에 사회적 불안장애율은 15.3%로 알려져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불안 및 우울증협회(ADAA)에 따르면 약 1,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로 고통받고 있으며 36%가 10여년 이상 혼자서 참고 견뎌오다가 뒤늦게 회복도움을 청하는 경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침묵 속에서 고통스런 생활을 한다.
다음 14가지 대인공포증 자가점검 테스트에서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이미 대인기피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9개 이상 해당될 경우 심각한 사회불안으로 공황장애, 우울증, 알코올이나 다른 중독문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얼굴이 붉어진다, 호흡이 빨라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심장이 빨리 뛴다, 진땀이 나고 손발이 떨린다, 땀을 많이 흘린다, 근육조직이 긴장 수축한다, 복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낀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안절부절 못하고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른다,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를 낼 수 없다, 가급적 나를 드러내지 않고 말을 안한다,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어서 이야기한다.
사회적 불안으로 고통받으면 자신감을 높이고 사교적 만남에서 긴장을 풀 수 있는 자가치료책으로 20%가 술을 마시며, 마약 및 기타 중독적인 행위들에 의존될 위험이 높다. 실제로 도박회복모임에 참석했던 한 건장한 30대 남편은 부인과 아이와 함께 외출 시에 갑자기 사라져서 부인이 주위를 찾아보면 남들이 잘 볼 수 없는 모퉁이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정도로 사회적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도박으로 위안을 추구하다가 중독된 사례가 있었다.
치료방법 중에는 처방약, 인지행동, 심리상담, 노출치료 등이 있다. 이미 불안감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알코올, 마약, 또는 중독적인 행위로 자가 위안추구를 해왔으면 내성증가와 의존성으로 중독되었으므로 해독작업부터 한 다음에 중독별 12단계 그룹회복모임에 참여하면 상호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고 동일한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독과 사회적 불안장애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부터 마리화나를 피운 20대 초반 여성이 부모와 함께 6개월 정도 마약회복모임에 참석하면서 남성기피증 증상을 보였다. 어머니는 딸이 평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여자 친구와 함께 2주간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했다. 필자는 고무 밴드 하나를 주면서 손목에 차고 여행 중에 마약 생각이 나면 그 고무줄을 당겼다 놓으면서 회복동료들을 상기하라고 당부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회복동료들 앞에서 마약을 하지 않고도 즐겁게 살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여행 중에 깨달았다고 했으며 한 교계 방송에서 모녀가 함께 회복간증을 했을 정도로 잘 극복한 성공적인 치유사례가 있었다.
<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