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지자들 캡틴아메리카 복장에 “역겹고 혐오감 든다”
미국 히어로물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를 창조해낸 원작자의 아들이 연방의회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트럼프 지지 시위대를 강력히 비판했다.
캡틴 아메리카 만화 원작자의 아들인 닐 커비는 14일 CNN 방송에 출연해 의회를 습격한 일부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캡틴 아메리카로 묘사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역겹고 혐오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는 트럼프와 완전히 정반대"라며 "트럼프는 자기 잇속만 차리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사심이 없다. 트럼프는 개인의 권력과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고 주장했다.
닐 커비의 아버지 잭 커비는 1941년 동료인 조 사이먼과 함께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인 슈퍼 히어로 만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만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는 자유 진영의 수호자로 그려졌고,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로 부상했다.
커비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 이미지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럼프 캡틴 아메리카'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들고 의회를 습격하는 장면을 동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와 사이먼은 나치를 싫어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싫어했다"며 "구글을 검색해보면 트럼프를 캡틴 아메리카로 만들어놓은 티셔츠와 포스터, 깃발이 나오는데 이런 이미지들은 역겹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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