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연계 의심’ 국영 항공기제조사 등…로이터 “투자자들 지분 처분해야”
▶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연관 중국 관리 등엔 비자 제한 등 제재

[로이터=사진제공]
퇴진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이어 중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제재를 내놓으면서 막판까지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14일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 등 9개 회사를 중국군과 연관된 것으로 기업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샤오미와 함께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업체가 중국의 군사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들 중국 기업은 미국의 새로운 투자 금지 조치를 적용받는 대상이 되며 미 투자자들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회사에 대한 그들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회사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지금까지 중국 최대의 반도체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의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를 포함한 35개 회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1개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국방부는 작년 12월 SMIC와 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등 4개 사를 추가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연루된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 관리와 국영기업 임원 등에 대해 비자 제한 등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주권적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려 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입장이라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강압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인도·태평양 패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해왔다.
로이터는 "확대되는 블랙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대(對)중국 강경책이라는 유산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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