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정국 속 고위 외교관 해외출장 취소…재무장관은 순방일정 단축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여파로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밤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벨기에를 방문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벨기에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벨기에행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마지막 해외 방문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방문 기간 룩셈부르크도 들를 예정이었지만 역시 취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고위 외교관들에게도 해외 일정을 취소토록 지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대만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크래프트 대사는 13~15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의 방문에 이어 크래프트 대사까지 방문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크래프트 대사의 대만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를 대중 강경책에 가두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또다른 시도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원활하고 질서 있는 정권 인수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지원을 해외 방문 취소 사유로 꼽았다.
외신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상황과 연결했다.
민주당은 행정부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날 처리한 뒤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7개국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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