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메디칼 센터 코로나 백신 담당부서 유니스 이 간호사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최일선인 웨스트우드 UCLA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담하고 있는 한인 유니스 이(왼쪽) 간호사가 다른 의료진에게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UCLA 병원 제공]
전 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반격이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로 시작된 가운데, 남가주 최대 의료기관인 UCLA 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실 병동에서 환자 살리기를 위한 사투를 벌이다 이제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백신 접종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한인 간호사가 있다. 바로 UCLA 메디칼 센터 백신 접종의 중심에 서 있는 한인 간호사 유니스 이(한국명 이동연·31)씨다.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UCLA 병원에서 심장·폐 중환자실 병동에서 근무했던 이 간호사는 지난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부서로 배치돼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백신 접종을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
유니스 이 간호사는 “오전 6시부터 백신 접종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일한다”며 “지난 12월 중순부터 저희 병원에서만 하루 평균 600~800명의 의료종사자들에게 백신을 놔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간호사에 따르면 UCLA 병원의 백신 접종 부서에는 총 10개의 부스가 있어서, 동시에 10명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1차 백신 접종을 끝내고, 6일부터는 2차 백신 접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담당하기 이전에 중환자실에서 일했던 이 간호사는 수많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건강 악화 상태를 지켜봐 왔다고 한다.
이 간호사는 “노년층,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30대~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중환자들이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은 예측불가능해 사전에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선 의료진과 장기 요양병원 노인 환자들의 최우선적으로 백신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이 간호사는 백신 접종이 추가로 가능해지만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묻자 이 간호사는 “전세계적으로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저희 병원에서 별다른 부작용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이후 첫 15분간 부작용 발생 확률이 높아 환자들은 15분간 대기를 하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을 나선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보관과 품질 유지가 어렵지만 그 대신 부작용이 낮아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면역력 주사’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추후 일반인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많은 한인분들께서 백신을 접종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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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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