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중환자실 가용률 15% 될 때까지
▶ 식당 영업 제한·일반인 호텔 투숙 금지 등
최근 남가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급속 증가 사태 속에 의료 시스템마저 마비 위기에 빠지면서 결국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총 11개 카운티에서의 ‘스테이 앳 홈’ 봉쇄령이 기한 없이 연장됐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의 마크 갈리 박사는 2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남가주와 샌호아킨 밸리 지역에기존의 ‘스테이 앳 홈’ 봉쇄령이 연장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들 지역에 지난 12월6일 내려졌던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은 3주 기한이었지만, 이번 봉쇄령 연장 발표는 특정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채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침에 따르면 지역별 스테이 앳 홈 봉쇄령은 중환자실(ICU) 가용율이 15% 미만일 때 발령되는 것이어서, 이번 봉쇄령 연장은 남가주 지역 ICU 가융율이 15% 이상으로 올라갈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시행되는 셈이다.
당초 지난 28일 밤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주정부의 봉쇄령은 남가주 권역 병원들의 ICU 가용율이 사실상 0%로 떨어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향후 수주간 더 지속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봉쇄령 연장에 따라 남가주 전역의 식당은 기존처럼 실내는 물론 야외 대면식사 서비스가 계속 금지되고 배달과 투고만 허용되며, 헌법상 보장된 교회 예배와 정치적 시위를 제외하고는 가족 아닌 사람들과 모임도 계속 금지된다.
또 이·미용실, 네일샵 등 퍼스널케어 서비스 업소들과 술집, 와이너리, 카드룸, 그리고 놀이터, 동물원, 박물관, 수족관 등도 기존대로 폐쇄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불필요한 여행 및 여가를 위한 호텔 이용도 금지돼 여행객이나 일반 방문객들은 호텔 투숙이 금지되며, 호텔은 영업은 할 수 있지만 의료진이나 필수 인력만 숙박시킬 수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남가주의 ICU 가용율이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언제라도 봉쇄령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현실적으로 봉쇄령의 조기 종료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봉쇄령이 적용되는 캘리포니아주 23개 카운티에는 LA와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해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샌타바바라, 벤추라, 프레스노 등이 포함된다.
지난 28일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6,811명으로 하루 만에 발생한 확진자 수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1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뿐 아니라 1월 말 또는 2월 초 입원 환자가 급증, 2월 중순께는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UCLA 필딩 보건대학의 역학 및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킴 팔리 박사는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새해 전날까지 감염될 수 있다”며 “이들이 무증상자일 때, 새해 파티에서 또다시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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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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