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무장한 여단급 부대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작전기지로 알려진 갈골 미사일 기지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 등은 24일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곳이 가장 고도화한 약 15~20곳의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황해북도 곡산군에 위치한 갈골은 사정거리 300㎞의 화성-5(스커드 B), 사정거리 500㎞의 화성-6(스커드 C) 단거리 탄도미사일, 또는 사정거리 1천㎞의 화성-9(스커드 ER)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무장한 여단급 부대로 평가된다.
이곳의 차량이동형(드라이브 스루) 특수 건물은 이동식 발사대(TEL 또는 MEL) 위에서 화성-5나 화성-6 미사일을 훈련이나 정비를 위해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층고가 13~15m로 높다.
또 갈골 기지에는 미사일과 다양한 크기의 이동식 발사대 9~12대를 보관할 수 있는 10개의 지하시설이 있다.
보고서는 갈골 기지가 종종 지하 미사일 저장시설이나 지하 발사대를 갖춘 시설로 부정확하게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이 기지는 1980년대 중반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언제부터 가동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위성사진은 이 기지가 가동 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계속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갈골은 삭간몰, 금천리 기지와 함께 북한의 전방 혹은 전술 탄도미사일 벨트를 형성한다며 신오리, 상남리, 유상리의 기지를 포함해 전국에 광범위하게 퍼진 탄도미사일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CSIS는 2018년 11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힌 이래 해당 미사일 기지들에 대한 보고서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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