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입학시험 폐지…부유층 거주지역 입학 우선권도 폐지

[ 로이터 = 사진제공 ]
뉴욕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학생들에게 백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상위권 중학교에 더 많이 입학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내년도 뉴욕시 공립 중학교 신입생 선발 시 초등학교 성적이나 출석률 등의 자료를 이용한 입학 사정이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입학 사정을 시행했던 뉴욕의 공립 중학교는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전체 뉴욕 공립 중학교 중 입학 사정을 실시했던 학교는 40%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학교들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었고, 이에 따라 객관적인 입학 사정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추진됐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면 중산층 이상 백인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입학 사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소수인종의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NYT는 추첨으로 중학교 신입생을 선발하는 조치는 일단 더블라지오 시장의 남은 임기인 1년간 시행되지만, 후임 뉴욕 시장의 판단에 따라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맨해튼의 부유층 거주지 학교들이 신입생 선발 시 인근 지역 거주자 자녀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는 관행도 내년도부터 폐지한다.
부유층 거주지가 아니더라도 뉴욕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공평하게 추첨을 통해 이 지역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뉴욕시의 8개 명문 고등학교가 시행하는 입학시험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들 고등학교는 공립이지만 뉴욕 시청이 아닌 주 의회의 관할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2018년 뉴욕 명문고의 입학시험 폐지를 추진했지만, 뉴욕의 아시아계와 백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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