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까지 휴가철 회의 재조정”…밀러 대행 “상호 합의”
▶ 인수위 “합의한 바 없어…시간 없어 휴가철에도 업무해야”

미국 국방부[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방부가 또다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와의 회의를 중단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18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인수위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내년 1월 1일까지 40명의 관리가 인수위와 예정했던 20차례의 회의가 재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기간에는 인수위를 만나지 않겠다는 의미다.
밀러 대행은 성명을 내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휴가 시즌 (만남) 중단을 상호 합의한 이후 오늘 (일정)부터 재조정된 일정으로 만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완전하고 투명한 인수인계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가 기대하는 것이며, 국방부는 항상 그래온 것처럼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이미 265명의 국방 관리들과 139차례 인터뷰를 했다면서 "우리가 인터뷰를 취소하거나 거절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거론한 뒤 "다음 2주 동안 우리의 초점은 완벽한 과도기를 보장하기 위해 '워프 스피드 작전'과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중요한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이 중단 기간에도 관련 서류가 인수위에 주어질 것이라면서 협력을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인수위는 갑작스러운 협의 중단에 우려를 표명했다.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인수위 고문은 "인수위 검토팀은 단축된 일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부처와 기관의 건설적인 협력으로부터 이점을 얻고 있지만, 국방부 내 정치적 인사들로부터의 저항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의 결정이 번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휴가 시즌과 관련해 상호 합의된 바가 없다"면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 기간에도 브리핑 등 업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국방부와의 이날 만남 일정 취소 사실을 전날 공지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인수위의 만남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초 국방부가 국가안보국(NSA) 등 국방부 소속의 군 정보기관에 대한 인수위의 접촉 승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어떤 접근도 거부한 바 없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국방부의 인수위 관련 업무는 지난달 마크 에스퍼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직들이 대거 경질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파 인사들이 자리를 꿰찰 당시 정보담당 차관직에 앉은 에즈라 코헨 워트닉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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