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대도시 4곳 `세계 최악 탑10’
▶ 포틀랜드 2위·LA 9위
대형 산불이 뿜어낸 연기 때문에 남가주는 물론 북가주 주요 지역과 오리건 및 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지역 주민들이 최악의 대기 오염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실시간 대기 오염이 최악인 도시들에 LA를 비롯한 서부 주요 대도시들이 모두 10위권에 드는 불명예를 안았다.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기업인 아이큐에어(IQAir)는 14일 오후 2시58분 기준으로 전 세계 실시간 대기오염지수(AQI) 최악인 도시 순위를 공개했는데, 10위권 안에 미 서부 도시 4개가 랭크돼 최악의 대기 상태임이 드러났다.
전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순위에서 오리건주의 포틀랜드가 2위, 워싱턴주 시애틀이 3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4위에 올랐고, LA는 9위를 기록했다.
환경 당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며 대기 질 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산불 피해를 본 오리건주 밀시티에 거주하는 에릭 터커는 AP와 인터뷰에서 “전기도 끊겼고, 사방에 온통 연기뿐이다.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환경 당국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경우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이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며 호흡기 질환자가 야외 활동을 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서부 일부 지역의 운전 중 가시거리가 0.25마일(402m) 정도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체감 가시거리가 수피트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포틀랜드 주민 애슐리 크레이처는 산불 연기 때문에 출근할 때 도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며 “5피트 앞도 볼 수 없어 겁에 질렸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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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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