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2017년, 샌프란·시애틀·새너제이·보스턴·샌디에이고가 90% 차지

구글[AP=연합뉴스]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하이테크(최첨단) 일자리 증가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새너제이,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5개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크 무로·제이컵 휘튼,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롭 앳킨슨 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에서 2005~2017년 만들어진 하이테크 분야 일자리 25만6천63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새너제이, 보스턴, 샌디에이고 순으로 일자리 증가가 많았다.
이들 5개 도시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약 7만7천개, 시애틀 5만6천개, 새너제이 5만2천개, 보스턴 2만6천개, 샌디에이고 1만9천개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제약, 반도체 등 13개 하이테크 분야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뉴욕이나 텍사스 오스틴도 해당 분야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이들 5개 도시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반면 이 기간 증가한 하이테크 일자리 가운데 나머지 377개 미 메트로 지역이 차지한 비중은 약 10%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워싱턴DC와 댈러스,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은 모두 합쳐 총 4만5천개 이상의 해당 분야 일자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소수 특정 지역으로의 집중화 현상이 강화된 것이라며 하이테크 기업들은 자원이 몰려있을 때 경쟁력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특정 소수 지역에 하이테크 일자리가 몰리는 것은 주택가격 상승과 교통 혼잡, 불평등 심화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보고서도 비효율을 지적하는 한편, 미 대부분의 지역이 "저개발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면서 양극화 부작용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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