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통화녹취록 상세 내용은
▶ 바이든 이름 3차례 언급하며 ‘의혹’ 조사 거론, 줄리아니와 통화 제안…젤렌스키 조사약속 화답
백악관이 25일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지난 7월25일 통화 녹취록은 5페이지 분량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명시적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기 방식의 노골적인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에 관해 직접 발언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매우 잘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이든 의혹을 거듭 거론,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사안을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결국 트럼프의 ‘명시적 청탁’이나 ‘노골적 압력’은 없었지만, ‘이런 게 있다’면서 바이든 문제를 지적하고 이 사안을 파헤치려다 퇴진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칭찬하는 등 거듭된 언급을 통해 조사를 종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조한 것은 원조라는 ‘대가성’ 반대급부를 지렛대 삼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주요 통화 내용.
▲(트럼프) “다른 것으로, 바이든의 아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아들) 기소를 막았고 많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바이든은 기소를 막았다는 것을 자랑하며 돌아다녔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조사할 수 있다면… 나에게는 그건 끔찍하게 들린다”
▲(젤렌스키) “나는 당신에게 그 검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며 알고 있다. 우리가 의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 검찰총장은 100% 내 사람, 내 후보자가 될 것이다. 그는 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9월에 새 검찰총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그 또는 그녀는 그 상황을 조사할 것이다. 특히 당신이 이 사안에서 언급한 회사에 대해. 그 사건의 조사 문제는 사실 신뢰를 확실히 회복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처리할 것이고 그 사건의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그 외에 당신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추가 정보를 갖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트럼프) “나는 줄리아니가 당신에게 전화하도록 하고 또한 바 법무장관도 (당신에게) 전화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그것을 파악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그 검사가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고, 그는 매우 공정한 검사였다는 것을 들었다. 모든 것에 행운을 빈다.”
▲(젤렌스키) “나는 또한 당신이 미국, 특히 워싱턴DC를 방문하도록 초대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편으로 나는 또한 우리가 그 사건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양 정상의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크게 승리한 것을 축하하며 굉장한 일을 해냈다는 ‘덕담’으로 시작한다.
젤렌스키는 이에 트럼프의 미 대선 당시 구호인 ‘오물 청소를 하겠다’(drain the swamp·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뜻)는 표현을 빌려와 ‘부패’ 문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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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 모두 눈을 감고 가짜뉴스를 300번 외워봅시다. 윌가 열심히 기도하면 트럼프의 비리는 정화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런개 있다.라고 했을뿐 우크라가 조사 한적이 업지?근데 바이든 아들 문제는 이미 미 정부가 압력을 가해 이미 일어만 일이다.오바마 정부 욕은 왜 아무도 안하나?
팩트 채크.오바마정부의부통령 바이든이 노골적 압밖으로 우크라 원조10억달러를 니들 내아들조사하는검사 안짜르면 안준다.결국검사짤림.이게팩트 트럼프 이걸 조사해 보는거어떠냐.
그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난 힘이없고 미국의 원조가 꼭 필요한 나라의 대통령이어서 트럼프의 압박에 어쩔수 없었다’ 라고 이야기할까?? 아무리 힘없는 나라의 대통령이라도 자존심은 있는법요.....ㅉㅉㅉ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다 못해 한마디 했습니다. "난 절대 압박 받은적 없다"고. 그리고 "누구도 나를 압박 할수 없다"고 했죠.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 내려야 합니다. 가만 놔두면 내년에 연임하는건 시간문제죠. 확고 부동한 트럼프 지지층이 있다는걸 민주당은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