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텃밭 종목서 첫 메달 쾌거…깜짝스타 대열에
김민석(성남시청)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13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1분44초01), 파트릭 루스트(네덜란드•1분44초86)에 이어 3위다. 1위와는 0.92초, 2위와는 불과 0.07초 차이다.
평창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인 김민석은 첫 레이스에서 예상 밖의 메달을 거머쥐며, 빙속 '깜짝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그동안 유럽과 미주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이날 15조 인코스에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300m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경기를 마친 30명의 선수 가운데 3위까지 올라섰다.
김민석 뒤에서 레이스를 펼친 6명의 선수 가운데에는 쿤 페르베이(네덜란드), 조이 맨티아(미국) 등 강자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었으나 모두 김민석의 기록에 못 미쳤다.
김민석은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고 지난해 2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선수권대회 1,500m에서 1분46초5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른 장거리 빙속 최고 유망주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지난달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도 1,500m를 비롯해 가뿐히 4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예행연습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1,500m 랭킹 10위권이어서, 매스스타트 강자인 이승훈, 김보름 등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숏트랙 최민정, 500m서‘ 눈물의 실격’
2위 골인 종목 첫 메달 기쁨 잠시 캐나다 선수 진로 방해 판정받아

최민정(가운데)의 손이 캐나다 대표킴부 탱(오른쪽)의 앞을살짝 가로막고 있다. 최 민정은 이 행동으로 부탱의 진로를 방해 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연합>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실격판정을 받으면서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진 판독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최민정에게 임페딩(밀기반칙) 판정이 내려지면서 실격처리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남자 500m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최민정이 500m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이탈리아의 '강자' 아리아나 폰타나를 비롯해 캐나다의 강호 킴 부탱, 세계기록 보유자인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야라 판 케르크호프(네덜란드) 등 5명과 함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결승선을 앞둔 코너를 돌아 나와 폰타나를 제치는 과정에서 살짝 충돌이 일어났고, 폰타나와 막판 날들이밀기를 시도했다.
최민정의 스케이트 날끝이 폰타나의 날 끝보다 22㎝ 늦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민정의 은메달이 확정되는 듯했으나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에서 최민정의 인페딩(밀기반칙)을 선언했다. 최민정의 올림픽 데뷔전 메달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서 임페딩 반칙을 줬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쉽게 첫 올림픽 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여자 1,500m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클로이 김 스토리는 미국 이민의 스토리”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연설서 언급
부모님의 나라에서 눈' 의 여왕'이 된 '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의 성공 스토리가 미국 정가에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13일 한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클로이 김에 대해 "기억하자. 클로이 김의 이야기는 미국 이민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 그" 것은 그들의 삶을 만들고자 여기 미국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1982년 수중에 단돈 몇 백 달러만 들고 미국에 온 클로이의 아버지는 특출한 재능을 보인 딸을 이곳에서 세계 최고로 길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이 김의 부모가 딸의 훈련을 위해 매주 6시간씩 태워다주며 지극 정성으로 뒷바라지해온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그러면서 화살을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으로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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