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인월드포럼,9일 조봉옥 전 행정담당관 초청 포럼

6일 본보를 방문한 재미한인월드포럼 심운섭(왼쪽) 회장과 조봉옥 전 MoMA의 작품보존 행정관.
재미한인월드포럼이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중 하나인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의 최초 한인 작품보존 행정담당관으로 30년 가까이 활동한 조봉옥씨를 초청해 'MoMA에서 그린 나의 이민이야기'를 주제로한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9일 오후 6시 뉴저지 포트리 풍림 연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미한인월드포럼의 심운섭 회장은 6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11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 직원이 전무하던 모마에서 28년간 뮤지엄 전문가로 일했던 조봉옥씨를 강사로 초청하게 됐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관을 당부했다.
2014년 은퇴한 조씨는 모마 입사 당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백인 동료직원들의 텃세를 한국인 특유의 의지와 끈기로 이겨냈다. 이후에는 오히려 자신을 무시했던 동료들과 가장 끈끈한 친구가 됐는가 하면 그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등 '한국 문화 전도사'가 됐다.
모마가 안내서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 앞장서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시킨 장본인도 그다. 조씨는 "모마 안내책자가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되는데 한국어가 소외되는 것에 화가 났다"며 "나중에는 직접 안내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가 하면 박물관 폐장 음성 안내도 내가 직접 한국어로 녹음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강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조씨가 한국일보에 게재한 오피니언 글들을 수록한 신간 '마티스와 피카소의 악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책에 그려진 안형남 조각가의 삽화 전시도 열린다.
한편 내년 4월 창립 6주년을 맞는 재미한인월드포럼은 그 동안 포럼에 초청된 연사들의 이민 이야기를 담은 책을 영문과 한국어로 발간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비는 50달러(만찬 포함)이며, 참가 희망자는 7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문의 203-45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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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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